처음 열자마자 따라봤을땐 거의 화이트 와인같은 밝은 색...에 비교되는, 메이커스 마크 같은 화하고 (살짝은) 알코올 느낌이 찌르는 맛이 느껴졌어요. 첫맛은 스파이시, 중간엔 살짝 다크초코스러운 씁슬함이 잠깐 왔다가 오크 느낌의 나무맛으로 끝나요.
잔에 따라둔채로 한 10분정도 놔둔후에 다시 마셔봤는데, 이때가 테이스팅 노트에 표현된 맛들이 잘 느껴지기 시작하는것 같아요. 럼류 특유의 달달+쿰쿰한 느낌이 나는데 럼처럼 혀에 오래남는 달달함까진 아닌듯 해요. 거기에 최근 제가 글렌로시스를 마시며 느꼈던 과일향이 섞인 맛이나서 개인적으론 맛있게 마셨어요.
디플로마티코를 좋아해서 럼맛이 나는 아이리쉬 위스키라길래 질러봤는데 생각보다 성공적인것 같아요!!
향은... 버번 바닐라 향이나, 럼의 달달한 향은 잘 안느껴져서 "이게 아이리쉬의 감성인가...?"하게 되지만, 달달한 맛+(좀 방치해둔 이후에 나는) 과일스러운 맛+ 적당한 스파이시의 조합이 좋았어요!!
메맠은 너무 화해!! 럼은 너무 달아!! 그냥 위스키는 너무 밍밍해!! 하는 고민을 동시에 가져본 분들이라면 이기회에 질러봄직하다. 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