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2
Tasting Notes
Aroma
향Taste
맛Finish
여운Information
종류
용량
도수
국가
케이스
Dailyshot’s Comment
글렌피딕 익스페리멘탈 시리즈는 기존 위스키의 틀을 깨는 실험의 산물입니다. 독특하고 개성 있으면서도, 누구나 부담 없이 시도해 볼 수 있는 가격대로 접근성이 좋은 시리즈입니다.
'글렌피딕 IPA'는 익스페리멘탈 중 첫 번째로 출시한 제품인데요. 업계 최초로 영국식 맥주의 한 종류인 인디아 페일 에일(IPA) 오크통에서 숙성된 싱글몰트 위스키입니다. 'IPA 익스페리먼트'는 글렌피딕 몰트 마스터 브라이언 킨스만(Brian Kinsman)이 스페이사이드 지역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 전문가 셉 존스(Seb Jones)와 함께 만들어냈습니다. IPA 맥주를 아메리칸 배럴 오크통에 넣고 4주간 숙성하여 IPA 향을 머금은 오크통에 글렌피딕 원액을 넣고 3개월 동안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글렌피딕 IPA, 무슨 맛이냐면요
눈으로 보기에는 글렌피딕 12년과 비슷한 금빛인데요. 향을 맡아보니 IPA 캐스크 피니시답게 아로마틱한 홉의 신선한 허브향이 가장 먼저 드러납니다. 잘 익은 사과, 서양배, 뒤이어 시트러스 향이 드러나는데, 홉에도 있는 시트러스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시너지를 내는 것 같습니다. 뒤이어 계피가 더해지며 스파이시한 풍미까지 느껴집니다. 입에 넣으니 크리미한 질감과 약간의 떫은 느낌이 드는 것 같은데요. 홉의 풍미가 위스키에 베어 들은 게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가벼운 바닐라 오크 풍미와 시트러스함 뒤에 살짝 녹아드는 솔의 뉘앙스 또한 매력적입니다. 시간이 지나며 홉 향은 서서히 사라지고 맥아의 구수함과 프루티함, 그리고 은은한 꽃향기가 여운을 남깁니다. 맥주 맛이 나는 위스키가 아니라, 위스키가 홉의 향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달까요. 여러분도 특별한 위스키를 찾으신다면 '글렌피딕 iPA'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