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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PX 셰리 와인 풍미를 흠뻑 머금은 마스터 디스틸러가 엄선한 스몰 배치 위스키
'글렌카담 리제르바 PX 셰리 캐스크 피니시'는 엄선된 소수의 오크통에서 나온 위스키만으로 구성된 스몰 배치 위스키입니다. 글렌카담의 마스터 디스틸러는 숙성 창고에 잠들어 있던 위스키에 눈길이 갔습니다. 그는 엑스 버번 오크통에 숙성한 높은 품질의 싱글몰트 위스키를 선택했고,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역에서 조달한 페드로 히메네즈(Pedro Ximénez) 셰리 캐스크에 피니시를 거쳤습니다. 또한 내추럴 컬러와 비냉각 여과* 방식을 채택했죠.
이렇게 완성된 '글렌카담 리제르바 PX 셰리 캐스크 피니시'는 무화과와 다크 초콜릿, 향신료 내음이 느껴집니다. 입 안에서는 메이플 시럽과 흑설탕, 자두와 같은 달콤한 맛과 함께 체리 잼, 에스프레소의 여운으로 마무리됩니다. 평소 과일 풍미가 가득한 위스키를 선호한다면 '글렌카담 리제르바 PX 셰리 캐스크 피니시'는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1825년부터 시작된 글렌카담의 역사
글렌카담 증류소는 지금으로부터 약 200년 전인, 1825년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지역에 설립되었습니다. 1825년은 스코틀랜드 최초의 합법 증류소인 '더 글렌리벳'이 설립된 다음 해이며, 인류 최초의 공공 증기 기관차가 운행하기 시작한 해이기도 합니다. 글렌카담 증류소가 얼마나 긴 역사를 자랑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죠.
장인정신이 담긴 위스키를 선보이는 글렌카담
역사가 긴 만큼, 우여곡절도 많았습니다. 글렌카담 증류소는 주인이 여러 번 바뀌기도 하고, 세계대전 당시에는 가동을 멈추고 군인들의 막사로 쓰이기도 했죠. 그 영광의 흔적들은 여전히 증류소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글렌카담의 위스키는 한마디로 '장인정신이 담긴 위스키'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지역 내 최상 품질의 몰트와 깨끗하고 순수한 용천수, 효모만을 이용해서 위스키를 만들죠. 캐스크 본연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내추럴 컬러와 비냉각 여과 방식*을 채택해 46%의 도수로 제품을 출시합니다.
또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증류소 내부에 수차가 설치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설립 당시부터 전력이 공급되기까지 100년간 동력원으로 쓰이던 수차가 안전상의 문제로 철거되었으나, 당시 모습 그대로 최근 재건하여 글렌카담 증류소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이곳은 스코틀랜드에서 수력을 활용하는 유일한 증류소이며, 몰팅, 당화, 증류 등의 위스키 제조 대부분의 과정에 수차가 활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