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59
Tasting Notes
Aroma
향Taste
맛Finish
여운In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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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재해석된 글렌모렌지 넥타도르 프랑스 디저트 가게의 풍미를 그대로
달콤한 버터 향과 시럽을 잔뜩 뿌린 디저트 향을 위스키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글렌모렌지 더 넥타 16년'은 글렌모렌지의 마스터 디스틸러 '빌 럼스텐'이 프랑스 디저트 가게에 들어간 기억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싱글몰트 위스키입니다. '글렌모렌지 넥타도르'를 더 달콤하고 복합적인 풍미로 재해석한 제품이죠.
이 위스키는 버번 캐스크에서 14년 숙성 후, 스위트 화이트 캐스크에 2년 추가 숙성해 복합적이고 풍부한 아로마를 이끌어냈습니다. 특히, 프랑스산 소테른 캐스크와 롱바지악* 캐스크를 사용해 디저트, 브리오슈, 머랭, 구운 사과의 풍성한 향을 재현했으며, 스페인산 모스카텔 캐스크 숙성으로 시럽을 잔뜩 바른 디저트 향을, 헝가리산 토카이 캐스크를 활용해 화이트 초콜릿, 견과류, 벌집 향을 자아냈습니다. 목넘김 후에도 길게 따라오는 피니시와 풍부한 과일의 달콤함을 즐긴다면 도전해봐도 좋습니다.
[수상 내역]
2023 San Francisco World Spirits Competition Gold Medal
*롱바지악: 프랑스 베르주라크(Bergerac)에 자리한 와인 산지로, 귀부균을 이용한 달콤한 와인이 유명함
패키지를 통해 전달하는 맛
2022년부터 선보이고 있는 글렌모렌지의 새로운 패키지는 우아함과 럭셔리함을 기본으로, 전면에 보이는 브랜드 서체를 통해 경쾌한 무드를 더하는 방향으로 변화를 꾀했습니다. 글렌모렌지 특유의 아름다운 곡선을 유지하면서 병의 어깨 부분은 조금 더 넓게, 병 목은 살짝 좁게 바꿔 안정감을 더했습니다.
하이랜드 증류소의 리듬감 넘치는 배경, 위스키를 숙성시키는 우드 캐스크, 흐르는 듯 유려하게 이어지는 보틀의 곡선에서 착안한 고급스러운 곡선 비주얼 작업을 통해 위스키의 풍미를 새로운 톤으로 전면에 내세운 점이 인상적입니다.
긴 증류기를 거친 원액 특유의 화사한 풍미
스코틀랜드 하이랜드에 자리잡은 글렌모렌지 증류소는 1843년에 설립되었습니다. 글렌모렌지는 매력적인 곡선을 가진 위스키 병 디자인으로 유명합니다. 이 디자인은 글렌모렌지 증류소의 목이 긴 증류기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이 증류기는 약 5.14m의 높이로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긴 목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목이 긴 증류기를 사용하면 증류 과정에서 주로 가벼운 원액이 증류기를 통과합니다. 가벼운 원액은 숙성 과정을 거쳐 화사하고 산뜻한 풍미를 지닌 위스키를 탄생시키는 토대가 되죠. 글렌모렌지는 캐스크 숙성 과정에서도 특별함을 지닙니다. 캐스크에 숙성시킨 원액을 다른 오크 캐스크로 옮겨 추가 숙성하는 우드 피니시(Wood Finish) 기법을 처음으로 정립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드 피니시 기법을 통해 다양한 풍미를 지닌 위스키를 생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