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크로이스크 9년 아티스트 시리즈

'오크로이스크 9년 아티스트 시리즈'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 <1Q84>에서 영감을 받은 위스키로, 덴고와 아오마메의 엇갈린 운명 이야기라는 타이틀로 서로의 세상을 '두개의 달'로 표현했습니다. 

'오크로이스크 9년 아티스트 시리즈'는 2012년 증류된 오크로이스크의 원액을 마데이라 캐스크에 담아 숙성하고 물을 더하지 않은 CS로 완성한 독립 병입 위스키입니다. 셰리 폭탄 느낌의 진득한 마데이라 캐스크는 소설 속 여러 장면처럼 우리에게 강렬하게 다가옵니다.

한편 아티스트 시리즈는 케이바 대표가 아티스트들과 콜라보레이션으로 기획한 것으로, 그림 레이아웃부터 큐레이팅까지 직접 참여하였습니다. 

서로를 그리워하지만 이루어 질 수 없는 삶. 그들의 고독을 표현하기 위하여 작품 속 등장인물들의 시선을 각자의 감정으로 묘사했습니다. 덴고는 먼 하늘을 바라보고, 아오마메는 가까운 현실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하늘위에서는 서로의 달이 떠 있고, 그 둘은 같은 세상이지만 다른 공간에 공존합니다.

그들이 만날 수 있는 세상은 저기 하늘 위 떠있는 두개의 달 어느 사이이기를 바라며 작품을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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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김한나, 케이바

그림 : 김한나

글 : 케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