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님
2026.10.20
호기심에 구매 후 현재 개봉해 놓은 쉐리 위스키들과 비교를 해 보았습니다. 향으로는 대추라는 말이 있는 노마드 시리즈와 비슷하긴 한데 노마드, 노마드 10, 클라이드빌트 순으로 시음을 했습니다. 사진에 있는 다른 쉐리 위스키들 보다는 확실히 대추맛이 강한 애들이라 비교하기가 쉬운 편이었는데 셋 중에 가장 단맛이 덜한 제품입니다. 도수도 높은 편이고 색상부터 가장 진한 제품으로 딱 봐도 보이는데요. 직관적인 단맛은 덜해도 마시는 중에 향이 열리고 변하면서 복합적인 여러 가지 쉐리 위스키 맛이 나기 시작합니다. 쉐리 위스키를 좋아한다는 생각은 안 해봤지만 어쩌다 보니 먹고 있기도 해서 경험상 가장 좋았던 쉐리 위스키는 시그나토리 맥 17 (비쌈), 더 몰트맨 25년이 생각나는데 둘 다 이 제품보다는 비쌉니다. 몰트맨은 도수도 낮아서 먹기 편하고 적당히 꽉 찬 맛이 좋았는데요. 이 제품은 cs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고 최소 세 가지 겹 정도의 향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꼼꼼하게 분해해 가며 음미하는 스타일은 아니라 직관적으로 맛있네 마네 정도만 구분하면서 마시는 편인데요. 적당히 달고 적당히 드라이하며 도수에서 오는 바디감이 충분한 편입니다. 노마드에 비교하면 대추 맛도 약한 편이고요. 노마드 대추 맛도 굳이 말하면 대충 마신 거지 그렇게 취향에 맞는 맛은 아니네요. 위스키를 공부하고자 주정강화 와인을 다 마셔 봤는데 노마드는 딱 그 정도에서 한두차원에 머무는 맛입니다. 이 제품은 최소 세 가지의 복합적인 쉐리 느낌이 나며 시간이 좀 더 지나고 마셔봐야 더 알겠지만 기본적으로 쉐리 위스키가 비싼 걸 감안하면 가성비가 훌륭하고 도수도 높다고 생각합니다. 날씨가 추워지며 실제로 사과 대추를 많이 먹어서인지는 몰라도 대추맛 위스키가 땡겨서 의도치 않게 여러 병을 구매했는데 꽤 괜찮은 제품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제 입에는 떫거나 쓴 맛은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글렌파클라스 105는 진짜 맵고 떫게 느끼는 사람입니다 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