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데일리샷 베스트 리뷰아드벡 10년

🤭
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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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광맥주 파주야당점
내 첫 피트는 블랙보틀이었다. 목초액이 떠오르는 불쾌한향에 단맛으로 감추려는 알콜향 등 조화롭지 못한 조합들이 참 별로였다. 난 피트가 안 맞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위스키를 즐기다 보면 피트 찬양론자들을 만날 수밖에 없다. 난 고수도 좋아하고 홍어도 잘 먹는다. 그럼 피트도 잘 맞지 않을까?란 생각에 소문난 피트 한 번만 더 마셔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탈리스커, 라프로익, 라가불린, 아드벡 중 며칠 전 유튜브에서 아드벡 마시고 지리는 분을 본 기억에 아드벡10년을 주문했다. 뚜따부터 범상치 않다. 탄산이 있는 것처럼 뽕 소리와 연기가 올라오면서 흔히 말하는 병원냄새가 올라온다. 블랙보틀때의 안좋은 기억이 떠오르면서 이게 맞나 싶다. 하지만 뚜껑은 이미 열렸고 마실 수밖에 없다. 잔에 따라보니 스모키한 피트향이 퍼지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의심을 거둘 수 없었다. 긴장된 마음으로 한모금 마신 후 코를 열었다. 와… 나 피트 좋아하네…. 전담으로 바꾼지 5년짼데 바로 연초 불붙이고 싶은 퇴폐적인 맛이다. 피니쉬가 길어서 말그대로 음미할 수 있는 위스키라 할 수 있겠다. 안주 필요없고 연초 한대만 폈음 좋겠는데 어쨋든 바로 한 병 더 주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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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주차 이벤트] 아드벡 10년
88,000
4.9 (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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