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위니 30년 2019

'달위니 30년 2019'는 꽃 향과 나무 향, 약간의 허브 향미를 동시에 풍깁니다. 또한 후추 향을 필두로 스파이시한 풍미가 도드라지며 피니시의 여운이 상당히 깁니다. 고숙성 위스키인 만큼 특유의 향과 맛을 제대로 느끼는데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며, 물 한 두방울을 떨어뜨리면 긴 시간동안 응축되어 있던 풍미를 깨우는 속도를 당길 수 있습니다.

달위니(Dalwhinnie) 증류소는 디아지오가 소유한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지역의 증류소입니다. 달위니는 '만남의 장소'라는 뜻으로, 스코틀랜드에서도 높은 지대의 여러 산맥이 만나는 곳에 위치하여 달위니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증류소가 위치한 곳은 스코틀랜드에서 사람이 사는 곳 중 가장 춥고 높은 곳으로도 유명하죠. 

1년 내내 이어지는 추운 날씨는 위스키 숙성 과정에서 효모의 당분 분해를 방해하며, 이는 달위니 위스키 맛 중 도드라지는 요소인 달콤함을 이끌어냅니다. 높은 지대에 위치하면 1년 내내 평균 기온의 차이가 크지 않아, 밸런스가 좋은 위스키를 생산해내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