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닝 라이 위스키

덴마크 현지의 곡물, 피트, 헤더를 사용하고 직접 플로어 몰팅과 증류 및 병입까지 진행하는 진정한 덴마크 위스키가 있습니다. 북유럽 위스키의 진수를 보여주는 '스터닝(Stauning)'입니다.

'스터닝 위스키'는 스코틀랜드 위스키 생산 방식을 존중하면서도, 어느 증류소도 흉내 낼 수 없는 방식으로 위스키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데일리샷이 소개해드릴 스터닝 위스키 3종은 싱글몰트 위스키, 라이 위스키, 그리고 블렌디드 위스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스터닝 라이 위스키'는 스터닝의 대표적인 위스키로, 가장 많은 수상 경력을 보유한 탄탄한 위스키입니다. 51%의 호밀과 49%의 보리로 부드러운 곡물의 맛과 달콤함을 살려 라이 위스키의 입문용으로 무척 좋습니다. 

'스터닝 라이 위스키'는 갓 구운 호밀빵, 와인껌, 페퍼를 연상시키는 스파이시한 향과 마지막까지 이어지는 풀 바디의 과일, 바닐라 힌트가 부드러운 맛을 완성시킵니다. 2022년 바 앤 스피릿쇼에서도 선보이며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스터닝 라이 위스키'를 데일리샷에서 빠르게 만나보세요.

뚜껑을 열었을 때 가장 먼저 느껴지는 건 호밀빵 같은 달콤한 풀 내음과 꽃향기, 그리고 페퍼와 같은 스파이시함이었습니다. 라이 위스키 특유의 매력이 향기에서부터 느껴져 얼른 한 모금 마셔보고 싶어졌어요.

한 모금 마시니, 이 친구 타격감이 꽤 셉니다. 달콤하면서 향신료에서 느껴질 법한 허브 향이 함께 올라와 전체적으로 꽉 차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튀는 맛 하나 없이 밸런스가 잘 잡혀있어서 마시기 쉬웠고, 긴 여운은 따뜻하고 드라이했습니다. 오랜만에 니트로 마셔도 맛있는 라이 위스키를 만난 것 같아 기뻤습니다. 3종 중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해 드리는 스터닝 라이 위스키입니다.

스터닝 증류소는 위스키를 사랑하는 9명의 친구들이 모여 만든 덴마트 최초의 위스키 증류소입니다. 노르딕 건축양식이 돋보이는 증류소 건물은 덴마크 디자인과 건축의 새로운 아이콘이 될 정도로 아이코닉함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이들은 특히 현지에서 모든 재료를 조달하며, '플로어 몰팅'을 하기로도 유명한데요. 플로어 몰팅은 전통적인 장인 정신과 혁신적인 기술을 결합한 방식으로, 곡물을 바닥에 놓고 수직의 회전기계를 돌려 몰팅을 진행합니다. 그렇게 되면 아주 옛날 직접 삽으로 위스키를 뒤집던 방식과 비슷하게 되어 전통적인 위스키 풍미를 부여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또한 스터닝은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던 새로운 방식의 증류를 진행합니다. 2~4개의 증류기와 가스버너를 사용하는 대신, 24개의 작은 증류기에 직접 불을 쬐는 방식입니다. 그렇게 얻게 되는 화학 작용은 위스키에 더욱 복합적이고 깊은 맛을 부여하여 새로운 풍미의 새로운 위스키를 탄생시키게 됩니다.

뉴 월드(New World) 위스키를 경험할 때는 그들이 가진 철학을 더욱 중요하게 살펴보게 되는데요. 진정한 덴마크 위스키를 표방하는 스터닝 위스키는 그러한 점에서 꼭 한번 마셔볼 만 한 가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