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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Tas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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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랜드의 정서가 담긴 위스키 부드러운 매력의 '글렌라씨'
위 노래는 1786년에 스코틀랜드의 유명한 시인이자 작곡가인 로버트 번스(Robert Burns)가 지은 'My Highland Lassie O' 라는 노래입니다. 이 노래의 주인공인 하이랜드의 라씨는 따뜻하고 관대한 사랑을 가진 여성으로 묘사됩니다. '글렌라씨'의 이름은 바로 이 노래에서 유래했습니다.
글렌(Glen)은 스코틀랜드 방언으로 산골짜기를 의미하며, 라씨(Lassie)는 젊은 여자, 연인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글렌라씨는, 노래 속 라씨처럼 아름다운 하이랜드의 정서가 담겨 부드럽고 풍부한 맛을 지녔습니다.
글렌라씨는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하는 블렌디드 위스키입니다. 코끝에는 시트러스한 과일 향과 은은한 피트 내음, 입안에서는 달콤한 바닐라 풍미가 퍼지며 스모키한 여운으로 가볍게 마무리됩니다. 이러한 글렌라씨는 하이볼을 즐기기에 최적의 선택지라고 할 수 있는데요, 위스키와 토닉 워터(탄산수)를 1:3 비율로 섞어 청량하게 즐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글렌라씨의 본고장, 천혜의 자연환경을 담은 토마틴 증류소
'글렌라씨'는 1897년 설립된 스코틀랜드 하이랜드의 증류소, 토마틴(Tomatin)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토마틴은 일본 기업 산하에 있는 최초의 증류소로도 유명합니다. '노간주나무가 우거진 언덕'이라는 의미를 가진 토마틴 증류소는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증류소 중 하나입니다. 이 증류소는 사람의 손길이 닿을 것 같지 않은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모날리아 산맥 끝, 해발 1,028피트의 고지에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위스키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토마틴의 위스키는 청정한 고지대의 자연을 그대로 담아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편 토마틴 증류소는 1987년 스코틀랜드에서 최대 생산량을 기록한 증류소로 남아있을 정도로 열정과 실력을 겸비한 곳입니다. 토마틴 증류소가 정식으로 설립된 것은 1897년이지만, 실제로는 더 이전인 16세기부터 위스키를 제조해왔다고 합니다. 정식 설립 전에는 이웃 주민들이 이 위스키를 즐겨 마셨다고 하니, 위스키를 생산하기에 얼마나 축복받은 환경이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