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694
Tasting Notes
Aroma
향Taste
맛Finish
여운Information
종류
용량
도수
국가
케이스
스코틀랜드 서쪽에는 일명 위스키의 성지라고 불리는 아일라 섬이 있습니다. 아일라 섬에서 생산되는 위스키는 '아일라 위스키' 라는 독자적인 이름이 붙을 정도로 독특한 개성을 자랑합니다. 섬에서 채취되는 피트(이탄)로 몰트를 훈연하여, 특유의 피트향이 위스키에 가득합니다. 이 피트향은 'Love or Hate', 즉 호불호가 크게 갈리게 됩니다. 싫어하는 사람은 정로환, 약품냄새와 같다고 하지만, 좋아하는 사람은 아일라 위스키에 깊게 빠져들게 되는 이유가 됩니다. 또한 증류소가 섬, 즉 해안가에 위치하고 있기에 숙성되는 동안 계속해서 바닷바람을 맞게 됩니다. 이는 위스키에 바다의 기운을 불어넣어, 아일라 위스키는 풍부한 맛과 짭쪼름한 바다향을 가지게 됩니다. 아일라 섬에는 7개의 위스키 증류소가 있습니다. 아드벡, 라프로익, 라가불린 등 유명한 위스키 증류소가 있으며 바로 소개드릴 부나하벤도 아일라 섬의 위스키 증류소 중 하나입니다. 좀 더 특별한 싱글몰트 위스키를 찾으신다면, 바다의 기운을 머금은 위스키는 어떠신가요?
부나하벤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피트향이 없다는 것입니다. 아일라 위스키의 가장 큰 특징인 피트향을 없앰으로써, 역설적으로 부나하벤은 가장 특별한 아일라 위스키가 되었습니다. 피트향은 없지만, 반대로 풍부한 맛과 바다향이라는 아일라 위스키만의 또다른 특징을 더욱 크게 느낄 수 있습니다. 부나하벤 12년은 부나하벤의 엔트리 레벨 위스키입니다. 바디감이 다른 위스키에 비해 부드럽고 가볍지만, 그 맛은 섬세합니다. 풍부하고 달콤한 향으로 시작되어, 은은한 바닷내음과 솔티함으로 끝나는 부나하벤 12년은 완벽한 밸런스를 자랑합니다.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풍부한 맛 덕분에 처음 싱글몰트 위스키를 접하는 분에게 추천하는 위스키입니다. 또한 해산물과 페어링할 시 부나하벤의 매력을 더 깊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특별함보다 더 특별한 위스키를 찾으신다면, 부나하벤 12년은 최고의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