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는 철저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입맛에 좌지우지되고,
그러한 개인조차도 그 날의 몸 컨디션에 따라 맛의 편차가 크다라고 생각하는 1인이라는 점을 전제합니다.
10년루비포트를 구매할지 고민하는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건 역시 12년루비포트와의 차이점이겠죠. 12년루비포트만큼 퍼포먼스가 나오느냐?
개인적인 입맛 기준으로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절대 아니다 입니다. 개인적인 입맛 기준에는 다른 술입니다.
위스키 말고 포트와인도 즐겨마시는 입장에서 12년은 진득한 포트와인의 캐릭터가 살아있다면
10년은 재탕삼탕한 루비포트캐스크를 쓴 것처럼 포트와인의 캐릭터보다는 글렌파클라스CS같은 쉐리의 지린맛이 더 잘 느껴집니다.
그래서 12년은 2년동안 루비포트캐스트에서 숙성한 반면, 10년은 1년 더 긴 3년동안 루비포트캐스트에서 숙성한 점이 더더욱 합리적 의심을 들 게 합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케이스 색상마저도 12년이 10년보다도 더 진하네요;;;;;
결론은 12년루비포트를 기대하시는 분들에게는 비추이고, 쉐리위스키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잘 맞을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