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애더 로우 캐스크 레전더리 9년 피지 럼 캐스크
Tasting Notes
Aroma
향Taste
맛Finish
여운Information
종류
용량
도수
국가
케이스
비밀에 부쳐진 독립 병입 위스키
'블랙애더 로우 캐스크 레더리 9년 피지 럼 캐스크'는 2012년 증류된 미공개 증류소의 원액을 2021년에 병입한 제품입니다. 피지(Fiji)섬의 럼 캐스크에서 피니시하였으며, 61%의 도수로 완성했습니다.
'블랙애더 로우 캐스크 레더리 9년 피지 럼 캐스크'는 어떤 증류소의 원액인지는 철저한 비밀에 부쳐져 있는 위스키입니다. 자신의 모든 감각을 위스키의 풍미에 집중하고, 증류소를 추리해보는 것은 다른 위스키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독특하고 흥미로운 포인트입니다.
한편 피지는 남태평양의 작은 섬입니다. 훼손되지 않은 자연 환경, 풍부한 화산 토양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하는 사탕수수는 최고 퀄리티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 Cask Type : Fiji Rum Cask Finish #2021-051
* Date Distilled : 2012년 5월 28일
* Date Bottled : 2021년 11월
* Limited Release : 241 Bottles
가족이 지키고 싶은 위스키 본연의 모습
블랙애더(Blackadder)는 로빈 투첵(Robin Tucek)이 1995년 설립한 독립 병입 회사로 현재는 자녀인 마이클, 한나와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위스키 업계에서 몸담았던 로빈 투첵을 중심으로 '가장 원시적인 형태의 위스키'를 재현해내고자 하는 것이 블랙애더의 정신입니다.
블랙애더의 철학은 간단합니다. 캐스크를 왕처럼 모십니다. 위스키 풍미 중 60~70%는 창고에서 원액이 숙성되는 동안 캐스크에서 천천히 흡수됩니다. 사람 손의 지문처럼, 캐스크 역시 같은 목재를 쓰더라도 각각의 풍미와 힘을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위스키 본연의 모습을 그대로 담기 위해 칠 필터링, 브라이트 여과, 색소 첨가 등을 하지 않죠. 따라서 하나의 캐스크만 사용하는 '싱글 캐스크 위스키'를 주로 선보이며, 대표적인 시리즈로는 로우 캐스크(Raw Cask)가 있습니다.
로우 캐스크(Raw Cask)의 증거, 침전물
19세기 스코틀랜드 뒷골목 위스키를 표방하는 블랙애더의 대표 브랜드 '로우 캐스크(Raw Cask)'는 병 바닥에 남아있는 침전물이 특징입니다. 캐스크에서 숙성된 위스키를 바로 꺼내 보면 나무 조각이나 침전물이 함께 딸려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대부분의 위스키는 이런 침전물을 모두 제거하고 깔끔한 모습을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필터를 거칩니다. 하지만 그럴 경우 위스키 본연의 풍미인 오일과 에스테르 등의 성분을 일부 잃어버립니다. '블랙애더 로우 캐스크'는 현대의 위스키 공식을 타파하고 진정한 위스키를 만들고자 한 그들의 정신이 반영된, 블랙애더 그 자체라고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라인입니다.
Q. 정말 마셔도 괜찮은가요?
A. 네. 문제 없습니다.
데일리샷 에디터가 실제로 블랙애더 로우 캐스크 위스키의 침전물을 한가득 떠서 마셔 보았습니다. 눈을 가린 상태로 편견 없이 마셔 본 결과 입 안에서 느껴지는 이물감은 전혀 없었습니다. 위스키의 풍미를 오롯이 간직함과 동시에 블랙애더만의 강력한 정체성이라는 생각에 더욱 빠져들게 만듭니다. 독립 병입 위스키, 그리고 캐스크 스트렝스를 사랑한다면 경험해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