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요약 : 라가불린 16 상위호환.
라가 16이 원래 육각형 적당히 꽉찬 밸런스 깡패
피트의 교과서 같은 친구라면, 이녀석은 거기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감. 물론 긍정적인 방향으로.
피트향은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은은하기 치고
올라오는데, PX 셰리 캐스크 & 버번 숙성의 특징인
붉은 과실들의 뉘앙스가 시럽마냥 크리미하게
혀를 휘감고 약간의 사과꿀심이랑 바닐라도 느껴짐.
피니시 즈음에는 혀 뿌리쪽에 다크초콜릿 뉘앙스도
은은하게 올라옴.
전반적으로 부즈는 느껴지지 않으며, 스모키함과
체리/자두/사과 그리고 바닐라랑 솔티함이 잘 어우러진
웰메이드 피트 위스키임.
킬호만 포트 싱캐보다 개인적으로 이게 더 취저.
정말 구매하면 후회없을 한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