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캘란 폴리오 6

'맥캘란 폴리오 6'는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맥캘란을 세계적인 자리에 올린 광고들을 기념하는 맥캘란 아카이벌(Macallan Archival) 시리즈의 여섯 번째 릴리스입니다. 우아한 책 모양 케이스와 맥캘란 브랜드의 철학과 역사를 담은 소책자, 그리고 이 모든 것의 중심인 맥캘란 위스키까지 모여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맥캘란이 술을 넘어선 하나의 아이콘임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합니다. 익힌 과일과 생강을 중심으로 한 달콤한 향미가 특징이며, 부드러운 질감이 길고 따스하게 이어집니다.

라벨에 그려진 춤을 추는 남자는 당시 맥캘란의 회장이었던 앨런 시아치(Allan Shiach)이며, 이 그림은 실제로 맥캘란 사의 광고로 쓰였습니다. 시나리오 작가이기도 했던 앨런 시아치는 사내 홍보팀에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일이 잦았는데요. 홍보팀에서는 창조적이고 독립적인 광고 제작을 원했으나, 회장님 제안을 쉽게 거절하기 어려웠죠. 계속되는 고민 끝에 광고 담당자 홈즈(Holmes)와 살라만(Salaman) 두 사람은 한 가지 방법을 찾았습니다. 바로 홍보팀의 상징인 펜과 브러시 위로 춤을 추는 회장을 그린 광고를 만든 것입니다. 회장님의 과한 관심에 대한 실무자들의 애환 섞인 대답으로 볼 수 있는 이 광고는 맥캘란 역사상 가장 재미있는 광고로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았습니다.

맥캘란 증류소는 1824년에 증류 면허를 취득한 전통과 역사가 깊은 증류소이며, 스페이사이드를 대표하는 증류소 중 하나입니다. 싱글몰트 위스키의 전통성과 고귀함을 자랑하는 맥캘란은 150년 이상 내려오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싱글몰트 위스키를 제조하고 있는데요. 오크통의 선별부터 위스키 생산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이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맥캘란은 주변의 증류소들과는 다른 독특한 모양의 증류기를 사용하며, 생산된 증류액 중 최상품만을 선별하여 위스키를 제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인해 숙성하기 전부터 풍부한 과일 향을 풍길 정도로 강렬한 풍미가 느껴진다고 합니다.

장인 정신과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생산되는 맥캘란은 세계시장에서는 물론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싱글몰트 위스키로 인정받고 있습니다.